영산대(총장 부구욱)가 헐리우드의 영화제작사, 중국의 게임제작업체와 공동으로 콘텐츠 제작을 위해 손을 잡았다.
영산대는 20일 오전 10시30분 해운대캠퍼스에서 미국의 ㈜제타픽쳐스(대표 저스틴 킴), 중국의 우한목석문화매체유한회사(대표 치아오양)와 공동으로 ‘콘텐츠 창작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산학협정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정은 관련 산업분야 성장과 대학교육 내실화를 위한 상호 학생, 교수, 시설 등 교류협력을 위한 것으로 ㈜제타픽쳐스의 저스틴 킴 대표의 ‘헐리우드의 문화와 산업’에 대한 특강도 진행됐다.
영산대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헐리우드의 장편 상업영화, 특히 SF영화에 사용될 시나리오 발굴과 사전 시각화작업 등을 통해 영화제작에 참여하고, ㈜제타픽쳐스는 영화투자자 모집과 배급을 담당한다.
아울러 우한목석문화매체유한회사는 콘텐츠를 다방면에 활용해 수익모델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다.
영산대 영화영상학과는 ‘영화도시 부산’의 명성에 걸맞게 해운대캠퍼스에 첨단 영상 관련 장비로 무장한 HD영상미디어센터(총면적 7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시설은 HD/SD겸용 스튜디오와 HD/SD부조정실, 녹음실, 디지털편집실, 영화영상제작실 등 국내 대학에선 처음으로 HD/SD급 영상콘텐츠를 동시에 실시간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한편 헐리우드의 영화제작자 저스틴 킴 대표는 1998년 포커스필름 영화사를 인수한 후 ㈜제타픽쳐스로 합병했으며, 2002년부터 총제작자로 장편영화 7편을 제작했다. ‘차마코(2009)’는 2010년 세계10대 라틴영화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우한목석문화매체유한회사는 영화영상과 게임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산학협정을 추진한 정민수(영화영상학과장) 교수는 “‘영화도시 부산’의 이미지에 걸맞게 영화콘텐츠가 중심이 돼 다른 산업분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IT 영화산업 분야의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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