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관련 수돗물 바로 알리기, 글짓기 등 다양한 행사 개최…물 부족 시대에 직면할 젊은층의 참여 절실
한국수자원공사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2015년에 ‘제7차 세계물포럼(WWF)’이 열리게 될 대구에서 우리강 알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수자원공사는 22일 대구 북구 산격2동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세계 물의 날 정부기념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물의 날’은 유엔이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물 자원 분배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1992년 제정해 선포한 날이다. 세계 각국은 3월 22일이 되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물 관리의 소중함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1995년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 우리나라는 2015년이 되면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물 관리를 도맡고 있는 수자원공사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중요성과 수자원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우리 강 알기 체험 ▦수돗물 바로 알리기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또 시민들이 물의 소중함에 대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물사랑 글짓기 대회 ▦물사랑 작품 전시회 ▦영화 상영 등의 문화행사도 열 예정이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세계 물의 날’ 행사에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블로그와 SNS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금의 젊은 세대가 점점 심각해지는 물 부족에 고통을 받을 세대들이니 만큼 이들의 관심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위해 TV, 잡지는 물론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주요 역사, 서울역, 온라인 배너와 블로그, SNS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물상식 퀴즈’, ‘물절약 수기’ 등의 콘텐츠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경제발전도 저개발 국가로 확대되면서 지구촌에서 수질오염과 식수 부족 현상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현 추세대로 간다면 담수 고갈과 오염 현상으로 인해 2025년에는 인류의 절반이 심각한 물 기근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2050년에 이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심각한 물 스트레스’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금부터라도 미리미리 용수 확보와 수질 개선 등의 물 관리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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