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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운전하는 구글카 상용화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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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운전하는 구글카 상용화 가속페달

입력
2013.03.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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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가전전시회(CES)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제품은 의외로 자동차였다. 일본 도요타가 전시한 '렉서스LS 600h'는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스마트카였다. 이 차는 전면에 2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사람과 자동차, 도로표지만, 신호등을 식별하고 지붕 위에 360도 회전하는 레이더를 달아 주변 70㎙ 이내 사물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아우디도 사람이 운전할 필요가 없는 스마트카를 공개했으며, 도요타는 구글과 손잡고 프리우스를 개조해 만든 운전이 필요 없는 '구글카' 도로 주행 시험에 성공했다. 구글은 5년내 구글카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구글카 확대의 발목을 잡던 법적 걸림돌도 해소되고 있어, '꿈의 자동차'가 현실이 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미국에서 구글카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법 개정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이미 네바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주는 자동으로 운전하는 차를 위한 법령을 제정했으며 콜로라도, 하와이, 워싱턴DC, 텍사스 등 9개주도 최근 법 개정안을 제출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 내에선 스마트카 보급이 IT생태계 발전을 유도할 것이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구글카의 경우 자동 주행을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각종 센서, 반도체, 관련 콘텐츠 등이 필요하다. 여기에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 제어하기 위한 각종 소프트웨어와 통신기술 등이 접목되면서 IT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스마트카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 도로교통안전국도 자동 운전이 가능한 자동차들의 구체적인 성능기준 마련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는 스마트카에 대한 대응도, 관련 제도정비도 없는 상황.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공영일 부연구위원은 "미국에서 자동 운전 자동차에 대한 법제화가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안전성, 교통사고시 책임소재 등 해결 과제들을 포함한 상용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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