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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동갑내기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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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동갑내기 라이벌

입력
2013.03.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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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 동갑인 박영훈과 최철한은 원성진과 함께 어릴 적부터 '송아지 삼총사'라 불리며 선의의 경쟁을 벌여 왔다. 전체적으로는 최철한의 성적이 약간 낫지만 명인전에서만큼은 박영훈이 월등히 앞섰다. 박영훈이 38기와 39기 연속해서 우승을 차지한 데 반해 최철한은 아직 4강에도 한 번 올라가보지 못했다.

흑3 때 백4로 바로 걸쳤다. 이어 5부터 11까지 박영훈이 초반부터 적극적인데 반해 최철한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모습이다. 12 때 13으로 협공한 건 당연하다. 1은 2가 벌림과 협공을 겸한 절호점이어서 흑이 불만이다.

23 때 백이 바로 26에 둬서 실리를 챙기는 것도 크지만 1, 3이 놓이면 좌변 일대 흑 세력이 커진다. 박영훈이 그래서 24를 먼저 차지했다. 다음에 좌변과 우하귀를 맞보기로 하려는 생각이다. 즉 흑이 A로 귀를 지키면 백은 B로 벌린다. 실전에서는 반대로 최철한이 25를 먼저 뒀고 26은 자연히 백 차지가 됐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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