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올해 수상자로 일본 도호쿠 대지진 피해자들의 쉼터를 설계한 일본인 건축가 이토 도요(71)씨가 선정됐다.
프리츠커상을 주관하는 하얏트재단은 17일 "건축이 가진 가능성을 추구하고 지진 피해 지역 활동으로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줬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 출생으로 도쿄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이토씨는 미야기현 도서관 '센다이 미디어텍'과 도쿄 소재 자코엔지 극장 등의 작품이 있으며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와테현의 피해자 쉼터 '모두의 집'도 설계했다. 이토씨는 "모더니즘에 도전해온 우상타파주의자로서 작업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프리츠커 건축상은 1979년 하얏트 호텔 체인을 소유한 프리츠커 가문의 제이 프리츠커가 제정한 상으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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