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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60주년 기념" DMZ 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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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60주년 기념" DMZ 행사 다채

입력
2013.03.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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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파주, 김포 등 접경지역에서 풍성한 DMZ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에 북한측 관계자도 초청해 경색된 남북 관계 해소에 일정 부부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6.25 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남북 화해와 협력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행사는 1953년 7월27일 정전 기념일 전후에 펼쳐진다.

경기도는 먼저 7월 중 고양시 킨텍스에서 'DMZ 국제 심포지엄 및 학술연구 공모행사'를 개최한다. 도는 남북한 및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 열강과 통일을 이뤄낸 독일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 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석학들의 인터뷰와 기조연설 및 강연, DMZ 평화선언 등이 이어질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 각국 관계자가 참가하는 이번 심포지엄을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의 주행사로 정했다"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나아가 통일을 위한 제언과 염원을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평화누리길 자전거 대회도 한층 업그레이드 해 추진한다. 올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전거축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자전거투어는 임진각 통문에서 출발해 통일대교~군내삼거리~초평도 일원 17km를 왕복하는 코스와 14km의 초급자 코스로 구성됐으며 매월 넷째주 일요일 개최된다. 아픈 분단의 역사 현장과 깨끗한 자연생태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매그넘, 내셔널 지오그래픽, 라이프 등 유명 사진작가들이 찍은 미공개 사진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도 제공된다. 도는 6~8월 킨텍스, 임진각,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외국 유명 사진작가들이 찍은 DMZ 관련 사진을 '두개의 선'이라는 주제로 전시한다. 도는 이번 사진전을 독일, 미국 맥아더 메모리얼 기념과 등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다.

민통선 내 마을인 통일촌 브랜드마을 개장 기념행사도 열린다. 도는 마을 탄생 40주년 및 DMZ브랜드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7월 27일 마을 박물관 및 탐방로 개장, 기념식, 문화행사 등을 펼칠 예정이다. 장단콩 마을로 유명한 통일촌 마을은 매년 3만여명 안팎이 찾을 만큼 슬로푸드마을로도 유명하다.

도는 또 8월 중순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자녀 등 450여명이 참여하는 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회를 갖는다. 참가자들은 초청인사 강연 청취와 캠프파이어, 영상다큐 제작 등을 하며 소중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밖에 초등학생들이 DMZ 자전거투어와 생태ㆍ병영체험을 하는 '나는 DMZ로 간다' 팸투어가 4~10월 진행되며 평화통일 마라톤대회도 9월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도 DMZ정책과 관계자는 "행사 외에 기반시설 투자 등 모두 20여 가지의 DMZ 관련 사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조만간 정전 60주년 기념사업을 확정해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평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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