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을 모토로 내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내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국과수는 15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본원 원장실에서 별도의 협약식 없이 서중석 원장과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내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서 원장은 "봉사는 조용히 해야 하는데 이렇게 알리게 돼 부끄럽다"며 "국과수 직원들이 힘을 모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과학수사를 통해 이웃과 나라를 위해 기여했다면 내고장 사랑운동을 시작으로 더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앞으로 카드 가입시 적립되는 1만원과 결제 금액의 0.2%를 모아 저소득층을 돕는 사회공헌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1955년 '국가과학수사연구소'로 출발한 국과수는 지금까지 국내 과학수사의 최전방에서 활약하며 각종 사건·사고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턴 '감정 지연 0%'를 달성 중이다. 국과수는 또 내년에 열리는 '제20회 세계법과학회(IAFS) 총회'를 유치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법의학·과학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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