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부문에서 ‘탈 꼴찌’에 성공한 LG유플러스가 내심 1위를 목표로 대대적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1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LTE 서비스 개선을 위한 ‘유플러스 체험단’을 대폭 확대 운영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테스트 차원에서 임직원 위주로 체험단을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CEO인 이상철(사진) 부회장의 특별 지시에 따라 주부, 학생, 직장인 등 일반인으로 대상자들을 넓힌다. 이를 위해 올해 240여명의 일반 고객을 체험단으로 선발, 47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매달 2회씩 24개의 서비스 평가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체험단은 자체 서비스뿐 아니라 경쟁사 서비스까지 이용하면서 장ㆍ단점을 비교 평가하게 된다.
유플러스 체험단은 LG유플러스가 2011년부터 품질 개선을 위해 운영해 왔다. 특히 직원들 사이에 체험단 활동은 인기가 좋아 참가자 선발 때 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적극적으로 활동한 직원에게는 이 부회장과 경영진 앞에서 체험단 활동결과를 보고할 기회와 100만원의 포상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센티브 덕분에 지난해에는 22개 체험 활동을 통해 282개의 개선과제를 찾아냈고, 이 가운데 76%를 실제 서비스 개선에 반영했다. 대표적으로 이용자만 볼 수 있도록 전자책에 잠금 설정을 할 수 있는 기능, 앱을 구입하기 전에 특징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앱 맛보기’기능 등이 지난해 체험단 건의에 따라 새로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체험단이 일반 고객으로 확대되는 것을 계기로, 향후 서비스 개선의 아이디어 뱅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입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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