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김정진 선생이 15일 오전 10시30분 별세했다. 향년 88세. 경북 봉화에서 출생한 선생은 1943년 4월 대구상업학교 재학 중 같은 학교생인 이상호 등이 조직한 항일 학생결사단체 ‘태극단’에 가입해 활동했다. 선생은 당시 조직의 비서장 및 관방국 경제부장으로 활동했으나, 밀고자에 의해 태극단의 활동이 발각돼 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중 동지들과 함께 체포됐다. 모진 고문 끝에 44년 1월 징역 단기 2년, 장기 3년형을 선고 받고 김천소년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가 45년 광복과 함께 출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63년 대통령표창을,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 3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18일. 장지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4묘역. (02)2225-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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