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투자유치를 위해 발행 주식 규모를 4분의 1로 줄이는 감자를 단행한다.
팬택은 12일 공시를 통해 주식 4주를 같은 금액의 주식 1주로 병합하는 4 대 1 무상감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팬택의 총 발행 주식수는 약 18억주에서 4억5,000만 주로 줄어들고, 자본금도 9,000여억원에서 2,270억원으로 감소한다.
팬택은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 감자 기준일은 다음달 29일이다.
팬택이 감자를 결정한 이유는 외부 투자 때문이다. 자본금이 줄어들면 새로운 투자자가 같은 금액을 투자하고도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만큼 투자 유치가 쉬워진다. 팬택 관계자는 “투자를 받으면 마케팅과 연구개발에 사용해 기업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라며 “국내 시장 점유율 20%로 2위 자리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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