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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 벗어던지고 편하게 연기 클로즈업된 내 얼굴 보며 뿌듯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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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 벗어던지고 편하게 연기 클로즈업된 내 얼굴 보며 뿌듯했죠"

입력
2013.03.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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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조2’를 들고 온 이병헌(43)이 할리우드 스타들을 거느린 채 화려하게 귀환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그와 함께 영화를 찍었던 존추 감독과 동료 배우들이 자리를 함께해 이병헌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전작에 이은 이번 속편에서 이병헌의 비중은 크게 늘었다. 1편에서 악역 ‘스톰섀도’ 역으로 나와 복면을 써 얼굴도 몇 차례 나오지 않았던 이병헌은 이번 영화에서 출연 분량도 늘어난데다 판세를 뒤집는 핵심 역할로 등장했다.

복면에만 갇혀있다 2편에선 맨 얼굴을 드러내 연기할 수 있게 된 이병헌은 “배우의 입장에서 내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해내는 데는 훨씬 더 편한 느낌이 있었다. 오랜 기간 누명을 쓰고 있던 스톰섀도는 트라우마가 있는 어두운 인물이다. 속편에서 비밀이 밝혀지고 속에서 억눌린 한이 폭발하는 장면이 있다. 그 뜨거운 느낌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41)은 “이병헌이 한국의 인기 스타이고 좋은 배우란 얘기를 감독에게서 먼저 들었는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고 나서 굉장히 좋게 생각했다. 세트장에서 그가 얼마나 배우로써 절제력 있게 자신을 통제하고 연기하는지를 보고 놀랐다”며 “액션장면을 위해 준비도 많이 했는데 그의 벗은 몸을 보고 정말 감동받았다”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드웨인 존슨이 내 근육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게 한다”고 쑥쓰러워 하며 “몇 개월 동안 맛없는 것을 먹으면서 운동했는데, 존슨의 상반신을 보는 순간 윗도리 좀 벗지 말라고 얘기한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드웨인 존슨은 미국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영화계에 진출해 ‘스콜피온 킹’ ‘분노의 질주:언리미티드’ 등에 출연한 근육질의 액션 스타다.

이병헌은 흥행에 대한 질문에 “한국영화는 당연히 사랑해야 하지만, 내가 나온 할리우드 영화도 사랑해달라”며 “이번 영화에서 나를 가까이 클로즈업한 카메라 앵글을 보면서 뿌듯한 느낌이 있었다. 관객들도 그 뿌듯함을 같이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여배우 애드리언 팰리키는 이병헌의 매력이 미국에서도 통할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이렇게 매력적이고 재능 있는 배우인데 왜 할리우드에서 인기가 없겠나”라고 반문하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스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존추 감독은 “이병헌이 연기를 하면 현장 스태프들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흡입력이 대단했다. 이병헌과 다시 한번 작업하고 싶다. ‘도둑들’에서 전지현을 봤는데 그와 함께 일해보고 싶다. 싸이도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인물이다”고 말했다. 28일 개봉.

윤지영 인턴기자(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4년)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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