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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콜 쏟아지는 김호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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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콜 쏟아지는 김호철 감독

입력
2013.03.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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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만 'FA(자유계약선수)'를 노리는 것은 아니다. 감독도 'FA 대박'을 기대할 수 있다.

김호철 러시앤캐시 감독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드림식스를 인수한 우리금융지주의 창단 감독으로 합류할 것이 유력하지만 다른 구단도 그의 진로에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시즌부터 V리그에 합류하는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주 김 감독을 만나 창단 감독으로 함께 가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앤캐시의 감독을 맡고 있어 조심스럽긴 하지만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는 그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배구단의 한 관계자는 11일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들이 드림식스 인수 기업으로 최종 결정된 뒤 러시앤캐시를 방문했다"면서 "김 감독을 비롯해 지금 있는 선수들과 함께 가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KOVO의 관리구단이었던 러시앤캐시를 맡아 돌풍을 일으켰다. 개막 8연패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3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11일 현재 4위(15승14패ㆍ승점 44)에 자리할 정도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인 다미를 국내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시켰고, 젊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조련하면서 내년 시즌 우승을 넘볼 수 있는 강 팀으로 변모시켰다.

시즌을 마친 뒤 새로운 사령탑을 구하고 있는 구단 관계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남자부의 경우 포스트시즌 결과에 따라 삼성화재를 제외한 5개 구단이 새 감독을 구할 가능성이 높다.

감독 대행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 구단의 관계자는 "김호철 감독을 영입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우리금융지주의 행보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우리 팀으로 모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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