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올해 인턴 신입사원의 최대 15%를 지원자의 끼와 열정, 도전정신만을 평가해 뽑기로 했다.
SK는 11일 인턴 신입사원 채용에서 ‘바이킹(Viking) 챌린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성적이나 외국어 점수 등 이른바 ‘스펙’을 전혀 고려치 않고 도전정신과 열정 등 입사지원자의 순수한 가능성만을 보고 선발하는 방식이다.
SK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도전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바이킹형 인재로 규정하고 지난해부터 인턴 시험에 도입했다. 올해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6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인 오디션 형태로 예선을 치르고, 예선 통과자들을 상대로 합숙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게 한 뒤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에게는 상반기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인턴십 결과에 따라 이들은 내년 일반 공채 사원들과 함께 신입 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다.
작년엔 바이킹 챌린지 인턴십을 거쳐 창업 및 봉사활동 경험자, 특허 보유자 등 50명의 신입사원이 선발됐다.
원서는 22일까지 별도 사이트(www.skviking.com)에서 접수하고 최종 합격자는 6월 발표한다. 조돈현 SK 인재육성위원회 기업문화팀장은 “앞으로 전체 신입사원의 10~15%를 바이킹형 인재로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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