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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대항마 주거복합단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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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대항마 주거복합단지 인기

입력
2013.03.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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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ㆍ상업시설 외에도 업무ㆍ문화ㆍ교통ㆍ쇼핑 등 원스톱 가능 최대 장점, 보안 철저하면서 차별화 원하는 부유층들에 인기

고급 주거시설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주상복합건물에 새로운 라이벌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이름도 생소한 주거복합단지(MXD). MXD는 주거와 상업시설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고 문화 교통 업무 등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에서는 일본 도쿄 롯본기힐즈, 미국 뉴욕 배터리파크시티,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등이 대표적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동자동 4구역을 재개발한 MXD ‘아스테리움 서울’이 올해 1월 말부터 입주가 진행돼 현재 마무리 단계다. ‘아스테리움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업무동 지하 2층에 110석 규모의 문화공연장을 갖추고 있다는 것. 또 5월에는 업무동 지하가 지하철 1ㆍ4호선 서울역과 직접 연결된다. 상업시설도 주거동과 업무동 지하 1층에 자리잡고 있다. 또 지하철역을 통해 서울역에 있는 쇼핑몰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한 마디로 문화ㆍ업무ㆍ쇼핑시설과 편리한 교통을 원스톱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미니도시인 셈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극심한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3.3㎡당 2,400만~2,500만원의 비싼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공급면적 159~185㎡(48~56평) 185세대가 전부 분양됐다.

국내 MXD는 2010년 9월 동탄신도시 내 메타폴리스를 시초로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활의 편리함을 한 곳에서 누리기 원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차츰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여기에 일반인들과 차별화를 원하는 부유층들이 보안이 철저하고 고급스러운 주거여건을 원하면서 MXD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가격도 강세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전용면적 271㎡의 분양가는 2008년 3월 52억원이었지만 지난해 2분기 55억원에 거래됐다. ‘아스테리움 서울’도 남산 조망이 뛰어난 공급면적 159㎡(49평)의 경우 분양가(10억7,000만~12억7,000만원)에서 프리미엄이 2,000만~3,000만원 붙었다.

하지만 주상복합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20~30% 가량 떨어진 단지들이 상당수다. 대표적 국내 주상복합건물인 타워팰리스 224.8㎡(68) A타입은 2008년 말 28억4,000만원에서 지난 8일 기준 21억원으로 26% 떨어졌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주거지에서 쇼핑은 물론 업무와 다양한 여가 문화생활까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앞으로도 MXD가 고급주택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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