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토론회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는 윤종록 연세대 융합기술연구소 교수가 '창조경제'를 주제로 특강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초 윤 교수는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했던 인물 중 한 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때문에 청와대 안팎에서는 "공석이 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자리에 윤 교수가 유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이스라엘은 역설적으로 사막국가였기 때문에 과학기술을 통해 가장 물관리를 잘하는 국가가 됐다"며 "우리도 창조경제를 실현시키려면 이스라엘의 '후츠파(chutzpahㆍ놀라운 용기) 정신'을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의 과학자들만의 연구개발에 의존하기보다 가정주부와 퇴직자를 포함한 전 국민의 상상력을 지식재산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2년 전부터 박 대통령과 IT 분야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벨 연구소 특임연구원을 거쳐 KT 부사장,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장,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등 다방면으로 경험을 쌓았다.
이어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창의산업추진단, 인수위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박 대통령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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