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울 게 하나도 없는 결혼생활이 몹시도 따분하다면 어떻게 할까. 헤어지고 다른 배우자를 맞으면 상황은 과연 달라질까. 긍정심리학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미국 심리학 교수 인 저자가 10개의 주제로 500개의 행복에 관한 실험 결과를 소개한다. 숱한 과학적 반박에도 사라지지 않는 행복의 오랜 신화들, 예컨대 좋은 짝을 만나면 평생 행복하다거나 부자가 되면 당연히 행복하다는 것들이 그것이다. 인간은 삶의 대부분의 변화에 대해 점차 길들여지거나 단련되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는 쾌락적응 등을 근거로 대며 생존에는 유리하지만 행복에는 불리한 인간의 기질을 설명한다. 부부관계를 개선하려면 긍정적 경험 대 부정적 경험을 3 대 1로 유지하도록 노력하라, 행복한 순간은 재생하고 불행한 순간은 분석하라는 등 실질적 조언을 한다. 이지연 옮김. 지식노마드ㆍ352쪽ㆍ1만6,000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