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건설에 따른 잠실역사거리의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2015년까지 서울 송파대로 지하에 버스환승주차장을 만든다.
시는 7일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사거리 지하 버스 전용 환승주차장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환승장이 설치되는 이 지역은 지하철 2ㆍ8호선 환승이 가능한 잠실역 인근으로 기ㆍ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노선도 몰려 있어 교통체증과 사고 위험이 큰 곳이다.
위원회는 다만 지하 버스환승주차장과 제2롯데월드의 지하 연결통로는 만들지 못하도록 하는 조건을 달았다. 신설 환승장이 롯데월드 이용객의 주차장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끊이지 않아 두 차례나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보류된 데 따른 선택이다.
이에 따라 환승장은 광역버스, 통학버스, 통근버스만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은 연면적 1만9,797㎡에 버스환승정류장 8면과 버스주차장 35면 규모로 조성돼 통학버스와 출퇴근버스 이용자들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만들기로 했다. 제2롯데월드 사업 시행사인 롯데건설이 공사비 약 1,200억원을 부담해 2015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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