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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니온스퀘어 조성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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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니온스퀘어 조성 쉽지 않네

입력
2013.03.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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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국토부가 서구 관저동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부지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 처리가 미뤄지며 각 부처의 업무처리도 늦어지고 있어 사업추진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대전시가 제출한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변경안에 대해 지난달 재보완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전시가 보완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2차 보완을 요구한 것이다. 국토부가 보완을 요구한 것은 민간기업의 사업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민들이 상업시설 부족으로 고통을 겪는 것도 아니고 다른 지역에 개발 가능한 땅도 많은데 굳이 생태적으로 우수한 곳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대전시에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사업의 공익적 타당성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사업의 공익적 불가피성과 면적축소 문제 등을 보완하여 제출하고 정부에 대한 설득작업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염홍철 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어떤 정책이든지 조정과정은 필요한 것으로, 조정을 한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라며"이를 사업추진에 대한 반려로 해석해서 보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올 상반기까지 그린벨트 해제작업을 마무리한다면 2015년말 개장시기를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일정이 지연되더라도 크게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유니온스퀘어는 신세계그룹이 서구 관저동 일대 그린벨트 92만5,000㎡를 해제하여 초대형 복합문화쇼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6,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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