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완산구 향교에 있는 전주전통문화연수원(전주 동헌)은 조선 왕들을 통해 역사를 되짚어보는'한국의 역사를 만나다' 강좌를 개설해 20일부터 운영한다 7일 밝혔다. 이 강좌에는 조선의 주요한 왕 15명이 초대됐다.
이 강좌는 국왕 개인의 사상이나 업적보다는 당대의 시대적 흐름과 시대정신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며 전국의 역사·문화학자들이 강의를 맡았다.
20일에는'하늘의 뜻으로 창업'한 태조 이성계(이동희 관장·전주역사박물관)를 시작으로, '조선의 길을 연' 태종 이방원(이한우· 왕의 하루 저자)과 '백성이 하늘임을 실천한' 세종 이도(유재리 교수·전주대), '조선의 원기를 꺾은'세조 이유(강제훈 교수·고려대)가 뒤따른다.
또'반석의 틀을 다진' 성종 이혈(방상근 교수·고려대), 폭군으로 몰린 광해군 이혼(오항녕 교수·전주대), 국왕에서 황제로 등극한 고종 이형(김태웅 교수·서울대) 등이다.
마지막 날인 7월3일에는 이들 왕을 평가하는'국왕 열전 토크 콘서트'가 준비됐다.
강좌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정원은 40명이다. 수강료는 12만원이고 고교생은 50% 할인된다. 신청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누리집(www.dongheon.or.kr) 이나 전화(063)288-9242 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전통화연수원 관계자는"전주가 인문학도시를 표방하고 있다"며"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이들 왕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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