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안전점검 결과 구조적 결함이 있어 긴급한 보수 보강이 필요하고,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 'D등급'을 받은 서울역 고가도로(본보 1월22일자 12면)를 철거하고, 서울역 광장앞~만리재 진입로 구간만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과 협의해 올해 안에 서울역 고가도로 신설안을 확정짓고, 기존 고가를 철거하는 대신 구간을 단축해 새 고가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당초 기존 고가를 철거하고 차량을 우회시키는 방식을 검토했지만, 하루 평균 5만여대가 지나는 교통량을 고려했을 때 고가 전체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구간을 단축한 새 고가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새 고가도로는 기존 고가의 본선 구간(1,150m) 중 철로 위를 지나는 서울역 광장앞∼만리재 진입로(410m) 구간만 연결된다. 도로 폭은 왕복 4차로로 기존 고가(왕복 2차로)보다 더 넓게 만들어지면 460억원의 건설 비용이 투입된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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