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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과 원칙 중시…상식 선에서 민원처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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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과 원칙 중시…상식 선에서 민원처리 합니다"

입력
2013.03.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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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상식 선에서 민원을 처리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봉화교육지원청 김형(60ㆍ사진) 교육장은 봉화교육지원청이 청렴도 1위를 한 것은 민원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 교원과 직원이 봉사한 노력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봉화교육지원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2012년도 기관평가에서 전국 155개 지역교육청 평균평점(7.7)점보다 1점이나 높은 8.7점으로 종합청렴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최근 '청렴선도클럽'에 가입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청렴 선도 클럽은 청렴 우수 기관과 시책을 발굴 확산시켜 국가 청렴도를 향상하고자 창립됐으며 올해는 행정기관, 교육청, 공기업 등 13개 기관을 기관유형별 1위로 선정했다.

2011년 9월에 부임한 그는 "규정상 안 되는 민원이라도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민원인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했다"며 "요구를 끝내 들어주지 못하게 되더라도 민원인들에게 우리의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봉화교육청이 청렴도 1위를 하게 된 것은 전 직원들이 청렴의 생활화를 실천한 것이 주효했다. 직원들이 출근해 컴퓨터를 켜면 모니터에 자동으로 청렴에 관한 짧은 글이 뜨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 이 글은 김 교육장을 비롯한 38명의 직원들이 번갈아 게시하는 것으로, 출근 후 5분간 하게 되는 명상의 주제이기도 하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경북도교육청 등의 사이버 청렴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교육장은 "이번 평가는 보고서를 잘 써서 받은 결과가 아니라 교육관련 모든 분야 사람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평가라는 점에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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