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대과일의 효능에 관한 책이 발간됐다. 순천대학교 박종철(59ㆍ한약자원개발)교수는 열대과일의 효능 및 약리작용, 먹는법 등을 기술한 '약이 되는 열대과일'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열대과일의 한방효능 등을 망라한 이 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문가뿐 아니라 학생 교육 자료로도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효능 외에도 81종의 열대과일의 이름을 각 국가별로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유럽지역에서 5년간 직접 촬영한 650여장의 사진과 에피소드도 함께 담겨있다.
이 책에는 당뇨병 예방효과의 망고스틴, 피부가 맑아지는 여지, 노화 방지에 좋은 망고, 소화 촉진작용의 파파야,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두리안 등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열대과일은 물론 패션프루트, 키와노, 슈가애플, 체리모야, 왁스애플, 가시여지 등의 효능과 현장사진이 소개돼 있다.
또 혈당저하에 좋은 구아바, 기침완화작용의 용과, 숙취해소에 효과 있는 잭프루트, 가슴이 답답할 때 좋은 스타프루트, 항당뇨 효능의 아보카도, 신경안정에 효과 있는 용안 등의 한방효능을 담고 있다.
최근에 열대과일은 국내에도 전천후로 수입되고 많은 사람들이 열대과일의 본거지인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입맛도 서구식으로 바뀌고 있어 열대과일은 우리에게 친숙한 식품이 되고 있다.
전 세계의 온난화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열대과일 재배가 늘고 있으며 제주를 비롯해 전남 충북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박 교수는 "국내에 아직 열대과일 효능에 대해 기술한 전문서적이 없어 열대과일의 정확한 정보와 효능을 제공하자는 의미에서 책을 쓰게 됐다"며 "열대과일과 약용식물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건강 지침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현재 순천대 김치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10여권의 김치 책자를 낸 김치 전문가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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