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에 살고 있는 한인 입양인들이 서울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세계한인입양인협회(IKAA)는 7월29일부터 8월4일까지 서울에서 '2013 IKAA 만남의 날'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IKAA는 미국 전역과 유럽 각국에 10개 이상의 지부를 두고 1만여명의 입양인이 활동하고 있는 최대 규모의 입양인 네트워크. 이 행사는 2004년 IKAA가 결성되면서 처음 개최된 이후 3년마다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2010년 행사엔 미국 27개주를 포함한 17개국에서 650여명의 입양인들이 참석했으며, 4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7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엔 한인 입양인 연구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 등 학술행사를 비롯해 '입양인 월드컵' 축구대회, 한식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또 참가자들이 서울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교통카드 구입, 지하철 타기, 경복궁 '인증샷' 찍기 등 재미있는 지령들을 수행하는 '입양인 어메이징 레이스'도 펼쳐진다. IKAA 고문인 킴 홍씨는 "입양인들이 국경을 넘어 교류하고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양인뿐만 아니라 2세들의 정체성 확립에도 의미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자비로 참여하는 만큼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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