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한 기업이 감축 수익금을 다시 감축사업에 기부하는 선 순환적 환경개선에 나섰다.
환경약품 등을 생산하는 ㈜한솔케미칼 이정우 공장장은 5일 오전 박맹우 울산시장을 만나 ‘2012년 온실가스 감축 수익금’ 중 일부인 1,777만여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한솔케미칼이 지난해 감축한 전체 이산화탄소(4,968톤) 중 30%(1,490톤)에 해당하는 금액(톤당 1만1,930원)으로 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전달돼 향후 공익형 탄소기금 적립과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에 사용된다.
앞서 지난해 4월 시와 한솔케미칼 등 지역 4개 중소기업은 ‘온실가스 감축량 기증 협약’을 체결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따른 수익금을 시에 기부키로 했었다. 이번 한솔케미칼의 기부는 협약을 체결한 4개사 중 첫 번째다.
한솔케미칼은 LNG 및 폐가스 혼소 보일러 생산스팀을 차압 터빈용 스팀으로 대체, 온실가스 배출 감축분 대해 지난해 10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기술지원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등록했다. 이번 기금은 1차분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나온 것이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울산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008년부터 5년간 총 37억4,600만원을 들여 ‘기후변화대응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 그간 총 116개 업체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녹색성장 맞춤형 녹색화 기술 지원사업’을 후속사업으로 선정, 추진한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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