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짓는 대구야구장 이름이 '삼성갤럭시 야구장'이 될 수도 있다. 삼성 측은 총 675억원을 내고 새로 짓는 대구야구장을 2016∼2040년 25년간 관리 운영하며 명칭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대구시는 삼성 측과 대구야구장 사용ㆍ수익허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삼성 측은 내년까지 야구장 사용 및 수익권료 명목으로 500억원을 납부하고, 앞으로 175억원을 추가 부담키로 했다.
삼성 측은 2016년부터 25년간 매년 3억원을 초과수익 형태로 기부, 75억원을 기부하고 야구장의 집기와 음향, 방송장비 비용 70억원과 야구박물관 조성비용 30억원도 내기로 했다.
시는 또 야구장 운영 10년이 지나면 실사분석을 통해 삼성 측과 협약 내용 일부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대구시가 지난해 8월∼지난달 한양대 산학협력단에 '대구야구장 관리운영권과 무상사용기간 산정을 통한 효율적인 관리운영방안 연구' 용역을 한 결과 향후 25년간 프로구간 추정수입은 2,312억원이지만 할인율(7.81%)을 고려한 결과 1,45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용역에 따르면 25년간 입장수입은 697억원, 광고수입은 1,099억원, 임대수입 246억원, 주차장 수입 50억원, 명칭사용권 182억원, 프리미엄 좌석 3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야구장의 명칭은 삼성 측이 원하는대로 정하게 된다.
대구 수성구 연호동 184의 3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일원 15만1,526㎡에 수용인원 2만9,000명 규모로 건립될 대구야구장은 총사업비 1,666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기공, 2015년 하반기 준공하며 2016년 문을 연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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