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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경기장 재배치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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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경기장 재배치 갈등 확산

입력
2013.03.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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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재배치를 둘러싼 논란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

경기장 설계 및 개보수 용역발주를 코 앞에 둔 시점에서 황영철(새누리ㆍ강원 홍천ㆍ횡성) 의원이 스노보드 경기장을 평창휘닉스파크에서 횡성으로 변경해 주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재배치를 공론화한 것은 처음이다.

황 의원은 4일 오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 스노보드 종목의 횡성 유치 건의서를 전달했다. 그는 "현재 횡성 둔내면 웰리힐리파크(옛 성우리조트)에 있는 경기시설과 숙박시설을 사용하면 혈세낭비와 산림훼손을 막을 수 있어 경제ㆍ환경올림픽을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특히 "스노보드 종목의 분산개최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국제스키연맹(FIS)의 현지실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올림픽조직위와 강원도는 여전히 "개최지 변경은 절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조직위는 2005년 국제스키연맹의 승인을 받은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 경기장의 코스를 보완해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등 10개 세부종목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이에 대해 횡성군과 범군민대책위가 상경집회 등 강경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양측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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