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로 전환한 동아제약이 3세 경영체제로 전환됐다.
동아제약 지주사인 동아쏘시오그룹은 4일 이사회를 열어 강신호 회장의 4남인 강정석(사진) 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동아제약은 지난 1일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ST(전문의약품사업부문), 동아제약(일반의약품사업부문)으로 분할했다.
강신호 회장은 회장직은 유지하지만, 일상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동아제약은 그 동안 김원배 사장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유지되어 왔다.
당초 동아제약 후계자는 강신호 회장의 차남인 강문석 전 이사가 유력했지만, 실적부진 및 부친과 경영권대립 등으로 회사에서 배제됐다. 이후 4남인 강정석 사장이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이로써 동아쏘시오그룹은 창업자인 강중희 전 회장-강신호 현 회장-강정석 사장으로 이어지는 3세 경영체제의 닻을 올리게 됐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날 이사회에서 그 동안 동아제약을 이끌어온 김원배 전 사장과 박찬일 전 부사장을 각각 동아ST 대표이사 부회장과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신동욱 전 부사장은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훈 전무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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