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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곤봉서 첫 동메달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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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곤봉서 첫 동메달 따냈다

입력
2013.03.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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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2013 가즈프롬 리듬체조 그랑프리 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곤봉 종목에서 16.533점을 획득해 마르가리타 마문(18ㆍ러시아)과 실비야 미테바(28ㆍ불가리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곤봉은 손연재가 가장 어려워하는 종목으로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땄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선 곤봉을 떨어트려 감점을 받아 메달권에 들지 못한 만큼 이번 동메달의 의미는 각별하다.

손연재는 파트리치오 부안느의 '벨라 벨라 시뇨리나'에 맞춰 무난한 연기를 펼쳐 전날보다 점수를 1.4점 가깝게 끌어올렸다. 손연재는 이어 열린 리본 결선에서 16.233점을 받아 6위를 차지했다. 올해 첫 대회를 동메달 1개로 마친 손연재는 출전 선수들과 갈라쇼 공연을 펼쳤다. 손연재가 국제 대회 갈라쇼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는 전날 네 종목 합계 61.498점(후프 15.166점ㆍ볼 15.416점ㆍ곤봉 15.166점ㆍ리본 15.750점)을 받아 전체 34명의 선수 가운데 10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톱 랭커들이 빠졌으나 리듬체조 강국 러시아 기대주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제2의 예브게니아 카나예바'로 불리는 마문이 종합 70.93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네 종목 프로그램을 모두 바꾼 손연재는 발가락 미세 골절로 시즌 준비를 늦게 시작한 탓에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없었다. 또 아직 안무에 익숙하지 않은 듯 후프와 볼, 곤봉 종목에서 수구를 떨어트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손연재는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국에서 일주일 정도 재활 치료를 한 뒤 3월 이후 이어지는 국제체조연맹 월드컵시리즈, 유니버시아드대회,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 출전을 위해 다시 러시아 전지훈련지로 떠날 예정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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