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야구 실낱 희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야구 실낱 희망

입력
2013.03.03 12:41
0 0

한국 야구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

2일 B조 본선 1라운드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충격의 0-5 완패를 당한 한국은 3일 같은 조의 대만이 네덜란드를 이기고 2승으로 단독선두를 달리자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생겼다. 우리에겐 최악의 결과다. 우선 한국은 남은 호주전(4일)과 대만전(5일)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1경기라도 패하면 탈락이다. 남은 경기 전승을 전제로 2라운드 진출 첫 번째 방법은 5일 호주가 네덜란드를 잡아주는 것이다. 이 경우 대만과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고, 네덜란드와 호주는 탈락한다. 하지만 예상 밖의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네덜란드가 최약체로 꼽히는 호주에 덜미를 잡힐 가능성은 거의 제로(0)에 가깝다.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한국이 대만을 이겨 네덜란드와 세 팀이 2승1패 동률을 이루는 것이다. 1라운드에서 동률 팀이 나올 때 WBC 조직위원회가 정한 순위 결정 방식은 첫 번째가 승자승이다. 이마저도 세 팀이 같아진다면 다음으로 따져야 할 것이 득점과 실점이다. 세 팀 간 경기에서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 수치가 높은 팀이 8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득점은 많고 실점이 적어야 유리하다는 뜻이다.

한국은 네덜란드에 5점을 주고 1점도 얻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우리에게 5점을 얻었지만 대만에 5점 차로 패해 득실 차는 0이다. 대만은 호주에 4-1, 네덜란드에 8-3으로 승리해 +8점으로 조 1위가 확정적이다. 한국이 최소한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네덜란드보다 득실 차에서 앞서야 하는데 현재 5점 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만에 6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만약 9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대만이 탈락하고 한국과 네덜란드가 올라간다.

하지만 이 수치도 같아지면 (비자책이 아닌 득점÷공격 이닝)-(자책점÷수비 이닝)이라는 또 다른 공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복잡한 두 번째 공식을 써도 동률 상황이 이어지면 타율이 높은 팀이 최종 승자가 된다. 타율까지도 같다면 동전 던지기로 2라운드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타이중(대만)=함태수기자 hts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