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원대를 호가하는 높은 판매가격으로 ‘등골 브레이커’논란을 빚어온 아웃도어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아웃도어 업계 1위인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코오롱스포츠, K2 등 빅 3업체를 방문해 고강도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고가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를 쓴 제품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고어텍스 제품과 관련한 가격 담합이 있었는지, 제조사인 고어사측이 원단을 납품하면서 폭리를 취했는지 등을 집중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조사 대상 업체의 제품팀과 영업팀 등에게 고어코리아와의 거래내역을 물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실상 이번 조사는 가격 아니겠느냐”면서 “고가인 고어텍스 제품이 목적이라고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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