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여성이 취업에 대한 절박함으로 일간지 생활광고란에 구직 광고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에 살며 명지대 경영학과를 조기졸업하고 대학 행정부서에서 근무하는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최인애(26)씨는 지난달 27일 한 신문에 광고를 냈다.
최씨는 "근무할 기회를 주신다면 항상 긍정적 마인드와 열정을 갖고 회사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 채용해 달라"는 내용과 함께 자신의 이름, 전화번호를 남겼다. 최씨는 이 광고에서 "저의 장점은 미소와 열정 그리고 친화력"이라며 본인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최씨의 절박하면서도 대담한 구직 광고는 한 네티즌이 "최씨의 일자리 찾는 노력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고를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을 계기로 삽시간에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 같아 안타깝다", "꼭 좋은 일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며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최씨가 서울 소재 대학을 조기 졸업했다는 내용을 두고 "일자리를 선택하는 눈높이가 너무 높아 아직 정규직으로 취직을 못한 게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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