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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찍힌 서울 "라이벌은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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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찍힌 서울 "라이벌은 전북"

입력
2013.02.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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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역시 '공공의 적'으로 지목됐다. 특히 K리그 클래식 '빅5(서울 전북 수원 포항 울산)'로 불리는 구단 중 3팀이 서울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토크 어바웃 K리그'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 미디어데이가 2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14개 팀 감독과 주요 선수가 참가한 미디어데이에서는 올해 2.5개 팀이 강등되는 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팀마다 목표를 밝혔고, 지난해 챔피언 서울은 'K리그 2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겨냥했다.

파비오 전북 감독대행과 황선홍 포항 감독, 김호곤 울산 감독은 '강력한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지체 없이 서울을 꼽았다. 파비오 대행은 "서울이 선수 보강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우승 멤버들이 그대로 있다. 전력이 가장 탄탄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일 서울과 개막전을 치르는 황선홍 감독은 "서울의 시즌 첫 경기(장쑤 순톈)를 봤는데 정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약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울산의 아시아 정상을 주도했던 김호곤 감독은 "서울이다. 빈틈을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치켜 세웠다.

올해도 우승 후보로 꼽힌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북을 라이벌로 꼽았다. 최용수 감독은 "전북과 수원, 포항, 울산이 우승 후보다. 한 팀을 꼽으라면 전북"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최근 4년 동안 서울과 우승을 나눠가진 강력한 경쟁자다. 수원을 대표해 나온 수비수 곽희주는 "우리 팀이 우승 후보다. 올해는 반드시 리그 우승 컵을 되찾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다른 구단 사령탑들도 서울을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4개 팀 중 최약체로 평가 받는 김학범 강원 감독은 "서울, 포항, 전북을 꼭 한 번 꺾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서울에는 K리그 클래식 최강인 데얀-몰리나 콤비가 포진해 있다. 지난 26일 장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5-1 대승을 거둔 최 감독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최 감독은 "우리의 강점은 좋은 기록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성적은 물론이고 K리그 클래식의 격을 높이기 위해 경기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처음으로 팬들과의 소통의 장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K리그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전에 접수된 축구 팬들의 궁금증을 각 구단의 대표 선수들이 성심성의껏 답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도입된 최상위 리그인 K리그 클래식은 2일 서울과 포항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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