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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안종복 경남FC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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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안종복 경남FC 사장

입력
2013.02.2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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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의 존재이유는 흑자운영과 관중, 성적이다.” 최근 도민구단 경남FC의 새 대표이사로 부임한 안종복(57) 사장의 취임일성이다. 경남FC는 한국축구계의 ‘마이다스 손’으로 불리는 안 사장 영입을 계기로 올 시즌을 ‘제2의 창단’ 원년으로 선포했다. 홈 개막전(10일 오후 2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안 사장을 만나 구단 운영과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_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접고 경남FC 사장으로 현장에 컴백했는데

“사장직 제의를 받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경남은 지역이 광범위하고 재정난 등 현안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최고의 도민구단을 만들겠다는 구단주(홍준표 경남지사)의 열정과 의욕이 결국 마음을 움직였고, 성공한 도민구단 롤모델로 만들어 보자는 각오로 축구협회장 출마를 포기하고 현장 컴백을 결정했습니다.”

_대대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했는데

“지난 1월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 21명을 선임하면서 이중 16명의 기업대표를 재정이사로 영입해 구단 재정이 튼튼해질 것입니다. 또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축구전문기자로 명성을 떨친 일간스포츠 편집국장 출신 박재영 단장을 영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_재정위기와 지난해 관중 동원 꼴찌를 극복할 대책은

“재정이사를 대거 영입한 것도 구단 재정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경남은행과 농협, 넥센, 경남에너지 등 기업들의 잇단 후원 약정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1억원 이상 후원기업 20개 이상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스폰서 기업에 감동을 주며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할 것입니다. 축구를 통해 경남을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경기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지역축제와 연계한 순회경기를 펼치고 정규경기가 힘든 시ㆍ군에는 친선경기를 통해 도민들에게 다가갈 작정입니다.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과 유소년팀 육성을 통해 수익모델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_홈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데 올해 목표는

“태국과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과 체력을 많이 보강했습니다. 어느 팀을 만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지난해 선수단과 감독이 열심히 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그룹A(8강)에 진출했고, 올 시즌 목표도 그룹A 진입으로 삼고 재미있는 근성의 축구를 펼칠 것입니다.”

_슬로건을 ‘도민 속으로’로 정한 의미는

“팬이 있어야 구단도 있고 선수가 있는 것입니다. ‘도민 속으로’는 330만 경남도민의 사랑으로 탄생한 구단의 전 직원이 그 동안 받은 사랑을 도민들에게 돌려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도민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 시즌 내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 도민들이 찾고 싶은 경기장으로 만들겠습니다. 홈 개막전이 열리는 1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도청 주차장에서 창원축구센터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낮 12시부터는 김호, 조광래 등 경남 출신 축구스타들을 총출동해 함안 대산고 여자축구팀과의 경기, 아이돌스타 ‘제국의 아이들’ 팬사인회 및 공연, 경품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경남FC 경기에 많은 도민들이 찾아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안종복 사장은 누구

강원 속초 출신으로 경신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 청소년대표로 활동했고, 은퇴 후 대우로얄즈에서 사무국장과 부단장, 단장을 지냈다. 2003년 인천유나이티드 단장과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흑자운영을 이뤄 주목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기획실장과 K리그 단장협의회 회장도 지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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