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영양은 물론 항암효과까지 알려지며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된장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전통식품이다. 그러나 복잡한 제조 과정 때문에 직접 집에서 된장을 만드는 가정은 흔치 않다. 대신 전통 방식을 그대로 살려 국산 콩으로 만든 재래 된장을 구입해 먹는 경우가 늘고 있다. 백화점부터 시장과 인터넷 사이트에 이르기까지 수십 종이 넘게 팔리고 있는 전통 재래 된장은 과연 제대로 된 제작공정을 거쳐 만들어질까.
MBC가 28일 밤 8시 50분에 방송하는 '불만제로 UP'은 일반 된장에 비해 비싸게 팔리고 있는 전통 재래 된장의 제작 과정과 유통을 검증해 본다. 취재 결과 재래된장 제조업체는소규모로 운영하는 곳부터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고 있는 업체까지 생각보다 많았다. 이들 업체 중 일부에서는 수입산 콩은 물론, 중국산 메주를 사용해 된장을 만들고 있었고 심지어 심하게 부패해 곰팡이로 뒤덮인 된장까지 발견됐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방치된 된장 항아리에는 죽어있는 파리와 구더기가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관리 소홀과 위생관념 부족 속에 만들어진 불량 된장을 재래 된장으로 속여 팔고 있는 사례를 적발한다.
최근 들어 주부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주방가구에 대한 불만도 파헤친다. 주방가구는 비싼 가격 때문에 한번 설치하면 10년 이상 사용하는 게 보통이지만 최근 부실한 자재와 시공 과정에서 생긴 흠집으로 고민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가짜 브랜드에 속는 경우도 있다. 주방가구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끊이지 않는 불만과 의혹을 점검해본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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