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저가화장품인 미샤가 국내 2위 대형 화장품업체인 LG생활건강을 누르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미샤 브랜드를 갖고 있는 에이블씨앤씨의 서영필(사진) 회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LG를 따라잡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며 “LG생활건강을 꼭 넘어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1위 아모레퍼시픽과 업계 2강 구도를 만들겠다는 것. 그는 “반드시 매출만으로 2강을 정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제품력과 고객관계 등에서 소비자에게 2강으로 인식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샤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21% 성장한 5,500억원으로 잡았고 이를 위해 613개인 국내 매장을 연내 100개 정도 늘릴 예정이다. 서 회장은 “2017년에는 1조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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