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경찰청장 격으로 북한 체제를 관리하는 핵심조직인 인민보안부장이 교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한 정보 소식통은 이날 "북한 인민보안부장이 리명수에서 최부일로 교체된 것으로 안다"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기관간부들에게 긴장감을 조성해 충성심을 유도하고 체제 안정을 꾀하기 위해 고위급 인사를 단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부일은 그간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일성 주석 생일 100주년 기념 열병식서 지휘를 맡았다. 김정일 위원장 생존 당시인 2011년 4월 인민보안부장에 선임된 리명수는 지난 달 5일 보도 이후 동향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교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대장에서 계급이 강등된 것으로 알려졌던 김영철 북한군 정찰총국장은 다시 대장 계급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김 1위원장이 인민군 장병들과 함께 공훈국가합창단 공연을 관람하는 자리에서 김영철 총국장은 대장 계급장을 달고 나타났다. 2010년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을 주도해 김 위원장 부자에게 신임을 받아온 김영철은 지난해 11월 대장에서 중장으로 강등됐었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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