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판덱스와 타이어 보강재 등 핵심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와 품질 경쟁력을 높여 왔다. 올해엔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내실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섬유부문의 스판덱스는 지난해 중국, 터키 등 글로벌 생산기지 증설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신시장 진출 및 시장 지배력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중공업부문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 효성은 지난해 2,700억원 규모의 카타르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를 수주, 향후 이 지역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엔 중동 및 미국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남미와 동남아 시장의 신규 거래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산업자재부문에선 2011년 세계적인 타이어 브랜드 '굿이어'와 체결한 장기 공급계약으로 경쟁력이 강화된 스틸코드(타이어 보강재의 일종)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성,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 보강재)를 중심으로 종합 타이어보강재 메이커로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2011년 인수한 세계 1위의 안전벨트용 원사와 세계 1위 에어백용 원단 제조업체 GST사를 앞세워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조석래 효성 회장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확고한 위치를 다지기 위해 경영환경이 바뀌더라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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