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운동의 초석을 다진 고 임길진 박사의 뜻을 기리는 상이 만들어진다. 임길진환경상위원회는 확고한 신념과 비전을 갖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운동가들을 위해 ‘임길진 환경상’을 제정해 올해부터 시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위원회는 다음달 9일까지 추천서를 받아 심사를 거쳐 환경운동연합 창립 20주년 기념일인 4월2일 첫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환경상 기금은 유족 기부금 1억5,000만원과 환경운동연합 기금 5,000만원을 더한 2억원으로 조성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임 박사는 2005년 2월9일 미국 미시간주립대 석좌교수로 재직할 당시 불의의 교통사고로 향년 59세에 숨졌다. 그는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 국내 환경운동을 그린피스, 지구의 벗 등 세계적인 환경단체와 연결하는 등 환경문제에 앞장섰으며, 자신이 학장으로 재직했던 미시간주립대에 시민사회 활동가와 학자들을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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