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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내각 파행 운영

입력
2013.02.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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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6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 출석 의원 272명 가운데 찬성 197표, 반대 67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정 총리는 임명동의안 통과 직후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박근혜정부의 초대 총리로 취임했다.

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찬성률은 72.4%로 김대중정부 이래 초대 총리 중 가장 높다. 김대중정부의 김종필 총리는 67.1%, 노무현정부의 고건 총리는 66.3%, 이명박 정부의 한승수 총리는 64.4%의 찬성률로 국회를 통과했다.

8일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 총리의 임명동의안은 18일 만에 국회에서 통과됐다. 노무현 이명박 정부에서 각기 35일, 32일씩 걸린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빨리 처리된 셈이다. 하지만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가 1월 24일 초대 총리에 지명됐다가 5일 만에 사퇴하는 파동까지 합치면 박근혜정부 역시 초대 총리 인선에 한 달 이상 소요됐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여야 합의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새 정부 총리에 요청되는 기본적인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도 "국정 현안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 드러나 총리로서 행정 각부 통할 등의 역할을 수행할지 의문이며, 각종 의혹이 불성실한 자료 제출로 충분히 해명되지 못한 점 등은 총리로서 미흡하다"는 부정적 평가도 함께 명시했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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