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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한 화면 '한국산 패블릿'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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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한 화면 '한국산 패블릿'세계가 주목

입력
2013.02.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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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은 패블릿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다. MWC는 전세계 휴대폰 제조사 및 이동통신업체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그 해 정보통신기술(ICT)의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미가전전시회(CES)가 TV를 중심으로 전자제품 전반을 다룬다면, MWC는 이동통신기기에 특화돼 있다.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MWC는 ‘모바일의 새로운 지평’이란 주제로 총 1,500여개 업체, 7만 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 MWC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패블릿이다. 패블릿은 ‘휴대폰(Phone)’과 ‘태블릿(Tablet)’의 합성어로, 휴대폰처럼 음성통화가 가능한 태블릿PC다. 즉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선에 있는 제품. 태블릿처럼 커다란 화면으로 편리하게 인터넷과 각종 앱을 사용하면서 통화도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화면크기 5~10인치 사이의 스마트기기를 패블릿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를 기점으로 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신제품 ‘갤럭시노트 8’을 내놓으며 스마트폰에 이어 패블릿 에서도 시장 확대에 나선다. 8인치 액정화면(LCD)에 펜모양의 입력도구인 ‘S펜’을 장착한 이 제품은 저장장치를 32기가(GB)로 늘리고 장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을 필두로 다양한 패블릿을 내놓아 전체 스마트기기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MWC에서 ‘옵티머스 G 프로’와 ‘옵티머스뷰 2’를 선보이며 패블릿에 도전장을 던졌다. ‘옵티머스 G 프로(Pro)’는 5.5인치 초고화질(풀HD) 화면으로 기존 HD급 보다 해상도를 2배로 높였다. 또 5인치 화면의 ‘옵티머스뷰2’는 통화 중 손글씨를 쓰고 그림을 공유할 수 기능을 탑재해 실용성이 향상됐다.

해외 업체들도 패블릿 시장을 겨냥해 스마트 기기의 화면을 키우는 분위기다. 소니는 이번 MWC에 5인치대 엑스페리아Z와 ZL, 6.44인치 풀HD 화면을 채택한 패블릿을 공개한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인 중국 화웨이도 5인치 풀HD 스마트폰 ‘어센드 P2’를 선보인다. 세계 4위 휴대폰업체인 중국 ZTE는 5.9인치 스마트폰을 출품한다.

특히 기술력에서 국내업체들을 무섭게 추적하는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기기의 두뇌인 응용프로세서(AP)의 핵심부가 8개인 ‘옥타코어’반도체를 선보인다. 옥타코어는 현재 스마트폰의 주류인 4개 핵심부를 가진 쿼드코어보다 이론상 2배 이상 빠르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인텔이 함께 개발한 운용체제(OS)‘타이젠’과 블랙베리의 ‘블랙베리10’도 공개될 예정인데, 기존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의 아성에 도전하는 새로운 OS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바르셀로나=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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