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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인데… 박지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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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인데… 박지성은 없었다

입력
2013.02.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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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까지는'훈풍'이 불었지만 경기 내내 '한기'가 가득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린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는 박지성에 대한 온도 차가 극명했다.

경기 전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QPR의 벤치를 찾아 7시즌 동안 각별하게 애정을 쏟았던 박지성에게 악수를 청했다. 박지성의 이적 후 첫 만남이었고, 둘은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었다. 맨유 원정 팬들도 박지성의 응원가를 부르며 격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리 레드냅 감독 부임 후 '미운 털'이 박힌 박지성은 그라운드에서의 옛 동료들과 재회가 무산됐다. 박지성의 맨유전 출전이 불발됐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 팀과 격돌할 기회를 잡았지만 벤치만 달궜다.

지난 11월 맨유 원정 경기에 부상으로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했던 박지성은 누구보다 친정 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출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레드냅 감독은 교체 카드로 박지성 대신 저메인 제나스, 로익 레미, 데이비드 호일렛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로써 박지성은 리그 3경기에 연속으로 나서지 못했다.

미드필더 박지성의 최근 출전 기록은 암울하다. 레드냅 감독이 고연봉자들의 경기력과 헌신도에 대해 일침을 가한 가운데 박지성도 '퇴출 위험군'으로 포함된 바 있다. 시즌 초와 달리 레드냅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박지성은 후보로 밀려났다. 최근 리그 5경기 11분 출전이 박지성의 팀내 입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QPR이 강등권 탈출을 위해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하면서 마크 휴즈 전 감독의 영입생들은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레드냅 감독은 맨유전 승리를 자신했지만 0-2로 맥없이 무너졌다. 전반 23분 하파엘에 선제골을 헌납한 QPR은 후반 35분 라이언 긱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날 패배로 QPR은 최근 2연패를 포함,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승11무14패(승점17)로 20위에 머문 QPR은 강등 탈출권인 17위 위건(승점24)과 승점이 7점 차로 벌어졌다.

맨유는 15경기 연속 무패(13승2무)의 휘파람을 불며 22승2무3패(승점68)로 독주 체제를 갖췄다.

한편 이청용(볼턴)은 이날 헐시티와 챔피언십(2부) 경기에서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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