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쌍용건설 채권단이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 회장은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2006년부터 전문경영인으로서 쌍용건설 회장을 맡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22일 “쌍용건설 경영평가위원회에서 김석준 회장 해임을 결의했고 그 내용을 쌍용건설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 경영평가위원회는 외부교수 3명과 캠코 임원 1명(위원장), 채권 금융기관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해임 사유는 2년 연속 1,000억원이 훨씬 넘는 적자를 낸 경영 부실이다. 캠코 관계자는 “경영평가위원회가 계량적인 수치로 평가한 결과 쌍용건설 경영진에 대한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건설은 이달 28일 하청업체 등에 지급할 자재비와 만기 채권 상환금액 등 약 6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부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