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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중교통 승객 통행시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2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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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중교통 승객 통행시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2조 넘어

입력
2013.02.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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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승객의 통행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수도권 대중교통이용객의 통행비용 절감방안' 연구에 따르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의 하루 총 통행시간은 807만 시간으로, 여기에 업무통행시간가치(임금 중 통행으로 낭비되는 가치) 5,000원을 적용하면 일일 총 통행비용은 403억원, 연간 12조1,050억원이 된다.

이런 추산은 탑승 또는 환승하는 데 걸리는 시간만 산정한 것이어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걷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통행비용은 더 커질 것이라는 것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교통수단별 이용객 통행시간은 철도가 444만시간(55%)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버스 175만시간(21.7%) 서울버스 153만시간(19%) 인천버스 35만시간(4.35) 등 순이었다.

연구원은 "수도권에서 서울 거점역까지의 평균 통행시간 33.7분에서 10%만 단축해도 연간 1조2,105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 수도권 일반철도와 광역철도의 급행운행 도입과 부도심 환승거점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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