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부활되는 해양수산부 청사 위치가 세종시로 확정됐다. 이로써 해수부 입지를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부산 등 해수부 유치를 추진해 온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해수부 청사를 세종시에 마련하기로 정하고 20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을 국토해양부에 공식 통보했다. 행안부는 청와대, 국회, 정부세종청사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업무 비효율과 행정 공백이 심각한 상황에서 해수부를 부산으로 보낼 경우 거리가 더 멀어져 비효율이 훨씬 심화될 것으로 보고 세종시에 해수부를 두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로 각각 해양과 수산 기능을 넘겨주는 국토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모두 현재 세종청사에 입주해 있다. 따라서 해수부를 부산으로 보내면 관련 공무원들은 또다시 짐을 싸야 한다. 윤진숙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한 인터뷰에서 "해수부 위치가 세종시에 남아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경우 최종 입지를 결정할 때까지 과천청사에 임시 입주하라고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통보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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