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은 20일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컨퍼런스홀에서 제37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을 갖고 4개 부문에 걸쳐 총 16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3,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대상은 강원 양양읍에 사는 김복민(71ㆍ여)씨가 받았다. 김씨는 91세된 시어머니와 뇌병변장애가 있는 시동생을 50년간 보살폈으며, 20년 전 남편이 뇌출혈로 사망한 뒤 과수원과 집안일을 돌보며 1남 2녀를 키웠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고관절 수술로 거동이 어려운 친정 어머니를 16년 간 돌본 윤인화(60ㆍ여)씨와 간암에 걸린 아버지에게 간 부분 이식 수술 후 신장까지 이식 수술로 제공한 조수홍(27)씨가 효행상과 함께 상금 1,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밖에 하트뱅크봉사단과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가 경로상과 상금 1,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특별상은 신석산(54)씨, 청소년상은 이하은(18ㆍ여)양 등 10명이 수상했다.
20일 열린 제37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김복민(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씨를 비롯해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복지재단 제공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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