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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라고 무턱대고 지원은 안될 말" "규제 탓 중견기업 진입 꺼리는 현실 살펴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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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라고 무턱대고 지원은 안될 말" "규제 탓 중견기업 진입 꺼리는 현실 살펴본 것"

입력
2013.02.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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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소기업 혜택을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죠? 어떻게 보면 중소기업에 혜택을 주는 게 잘못된 거 아닐까요? 이건 뭐 자기들 능력으로 회사 키운 게 아니라 각종 혜택으로 회사 키운다는 거나 마찬가진데 참…. 이런 기사는 '중소'는 다 도와줘야 한다는 인식을 더 확대시킨다고 생각합니다."(18일자 1ㆍ8면 '"중견기업? 안 할래" 끊어진 '산업 허리''제하 기사에 대한 '비니님' 등의 댓글 의견입니다.)

이번 기획 시리즈는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이뤄진 우리 기업생태계가 건강한 선순환 구조의 '성장 사다리'를 다시 놓아야 한다는 점을 말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우려하시는 것처럼 중소기업에 대한 '무조건적'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만 현실을 돌아볼 필요는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클 수 없는 현실에는 정부와 금융기관 등의 각종 불합리한 규제들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손톱 밑 가시'를 뽑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죠. 그런 점에서 현재 중소기업이 처한 '불편한 진실'을 생생히 전달하자는 데 기사의 주안점을 뒀습니다. 그게 총 3회 시리즈 중 첫 회의 내용입니다.

맞습니다. 중소기업이라 해서 무턱대고 지원해서는 안되죠. '손톱 밑 가시'를 뽑아주되 중소기업도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중소기업 스스로 끊임없는 연구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정부도 옥석을 가려 선별 지원해야 한다는 게 저희가 제시한 대안입니다. 시리즈 마지막 편인 20일자 10면 '지원에만 안주하는 중기도 문제, 한계기업은 과감히 퇴출시켜야'라는 제하의 기사를 읽어보시면 고개를 끄덕이실 것입니다.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지는 건전한 기업 생태계를 복원하려면 이제 중소기업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영업이익 한 푼 없이 중소기업이 누리는 혜택과 지위에 안주하려는 한계기업은 과감히 퇴출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국일보는 우리나라의 무너진 기업생태계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후속 보도에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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