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강익중씨가 평화를 염원하며 만든 한글 설치작품 '윤동주의 꿈'(사진)이 20일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 다카하라 캠퍼스에 설치됐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강씨는 가로 3m, 세로 1.5m의 큰 나무판에 세계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그린 그림 500점을 깔고 그 위에 윤동주의 대표작 '서시'를 한글로 새겨넣은 작품을 이 대학에 기증했다.
이 대학 도쿠야마 쇼초쿠 이사장은 윤동주의 시에 감동 받아 그의 하숙집 자리를 매입해 다카하라 캠퍼스를 건립했다. 2006년에는 이곳에 윤동주 시비를 세우고 매년 시비 앞에서 추도회도 열고 있다. 강씨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지금까지 뉴욕 유엔 사무총장 관저, 파리 유네스코 본부, 서울 안중근 기념관, 중국 충칭 임시정부청사 등 15곳에 한글작품을 기증했고 앞으로 헤이그,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에 각각 이준 열사, 안창호, 서재필 선생을 기리는 한글작품도 기증할 계획이다.
개신교, 역사ㆍ문화 자료 보전할 박물관 건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르면 2016년 한국 기독교의 역사ㆍ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국교회역사문화박물관(가칭)'을 건립한다고 20일 밝혔다. 400억원을 들여 서울 서대문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선교교육원에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연면적 1만2,000여㎡)로 세운다.
'파주 이이 유적' 국가사적 지정
문화재청은 경기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일대 '파주 이이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525호로 21일 지정한다. 유적에는 율곡 이이(1536~1584)를 배출한 자운서원과 이이와 신사임당 묘소를 포함한 가족 묘역이 있다. 서원 뒤에는 서원의 내력을 기록한 묘정비(廟庭碑)가, 묘소 입구에는 죽은 이의 사적을 기록한 신도비(神道碑)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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