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월성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 준비작업이 전반적으로 국제 관행을 따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이날 공개한 IAEA가 지난해 실시한 월성1호기 안전점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월성원전 측이 안전성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 등을 잘 준비하고 있으며, 계속운전을 위한 준비작업이 국제 관행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진 발생에 대비한 장비·기구의 고정을 비롯해 부속기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을 관리하는 종합표를 개발할 것 등 13개 사항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월성원전은 권고사항 6건은 이미 개선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조만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성원전 1호기는 설계수명 30년이 끝나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며, 현재 10년 계속 운전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청구 월성월전본부장은 “이번 결과는 최고권위의 원자력기구인 IAEA로부터 월성1호기 계속운전 준비가 국제적인 기준에 잘 부합된다는 결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13개 항목의 권고사항도 이미 개선했거나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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