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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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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한달 만에 2,02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는 38.81포인트(1.95%) 오른 2024.6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88억원, 2,40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증시가 5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한데다, 아베 일본 총리가 외채 투자 가능성을 언급해 엔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미국ㆍ일본발 호재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 2,000선 돌파를 ‘안도랠리’ 성격으로 진단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에 부담을 주었던 환율 문제와 외국인의 한국증시 외면 현상이 점차 완화하는데다, 대외 악재도 많지 않아 코스피가 조금씩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박근혜 정부 내각과 관련한 테마주가 들끓자 투자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키스톤글로벌은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발표 다음날(18일)부터 3일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인 정영태씨와 김 후보자가 매제지간으로 알려진 탓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기업실적이 아닌 루머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테마주 특성상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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