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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시초는 태권도… 세계 태권도인의 메카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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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시초는 태권도… 세계 태권도인의 메카 만들겠다"

입력
2013.02.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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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시초는 태권도입니다. 수많은 태권도인들이 세계 각국에서 태권도를 전파했고, 태권도를 배운 외국인들이 종주국 대한민국을 방문한 것이죠. 특히 경주는 태권도 발상지로, 태권도 발전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이상문(53ㆍ사진ㆍ충효태권도장 관장) 신임 경주시태권도협회장은 경주를 한류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전 태권도인들이 힘을 모을 것임을 피력했다. 특히 1994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가 최근 25개 핵심종목에 포함됐고, 이는 한류의 중심지 경주를 만드는 데 있어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지역 태권도계의 자정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일부 태권도인들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면이 없지 않다"며 "조직을 재정비하고 경북태권도협회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태권도 발상지다운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향후 4년간 경주에서 두 차례 열릴 국제태권도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학교폭력예방과 장애인 재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 회장은 태권도를 통해 소아마비 장애를 극복한 일로도 유명하다. 장애를 이기기 위해 초등 4년부터 태권도를 시작했고, 40여 년의 수련을 통해 그 누구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게 됐다. 어릴 때는 움직임이 매우 부자연스러웠지만 지금은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모두 태권도 덕분이다.

그는 "최근 태권도 상징 조형물 설치 등 태권도 마케팅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세계인들이 태권도 발상지를 보기 위해 경주를 찾게 하고, 그들에게 태권도의 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주상고와 용인대 태권도학과를 졸업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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